챗GPT가 미치는 영향, 사회 변화: GPT 제너레이션 2

 챗GPT로 할 수 있는 것들은 이미 다뤄봤으니 챗GPT가 개인에 미치는 영향과 어떤 사회 변화를 유도하고 직접 만들어낼 것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있겠지만 개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의 정도가 많이 다를 겁니다. 여러분에게 챗GPT가 어떤 의미일까요?

 

챗GPT가 미치는 영향, 사회 변화

챗GPT가 미치는 영향, 사회 변화: GPT 제너레이션 2

 

챗GPT와 돈, 양극화

 "챗GPT가 야기할 수 있는 문제 중에 가장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가 바로 양극화입니다. 어쩌면 양극화는 자본주의와 기술발전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굴러가는 현대사회의 원죄와 같은 것이죠. 가져갈 수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챗GPT로 인해 야기되는 양극화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두 가지가 크게 부각이 됩니다. 초거대 기업의 독점으로 인한 기술적 양극화와 또 하나는 이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디지털 능력 양극화죠."

 

 저자가 이야기했 듯이 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발전 속도가 빠르면 빠를 수록 양극화 문제는 점점 더 심화됩니다. 어떤 기술로 인한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려고 대응하는 순간 이미 그 기술은 그 자리에 없고, 심지어 더 고도화된 기술이 사회에 공개되어 엄청난 영향을 주기 시작합니다. 어떤 기술은 공개되지도 않고 우리의 삶에 깊이 연관되어 양극화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양극화를 두 가지로 나눠서 이야기해보죠.

 

 기술적 양극화입니다. 이 기술적 양극화는 정부가 손을 쓰기도 어렵습니다. '아직 대한민국에서 이런 기술 못 만들었으니까 한국에서 유통 금지할게요.'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외국에서 개발한 기술에 관세 붙일게요.'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그런데 이 기술적 양극화는 기업 생태계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한 산업 또는 사회의 기득권이 이동하는 현상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이야기가 "Google is done"입니다. 챗GPT가 등장하고 구글의 검색 엔진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그래서 구글이 부랴부랴 '바드'라는 인공지능을 공개하고 많은 우려들을 잠재우나 했으나, 바드의 오답 행진으로 바드의 성능에 대한 의심이 제기되면서 구글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더 강해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결과가 바로 구글의 주식 가격에 반영이 되면서 하루만에 구글 주가가 7% 넘게 떨어지게 됩니다.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는 시기에 기술적 양극화는 곧 돈, 부의 양극화를 의미합니다.

 

 디지털 능력 양극화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이것은 기술적 양극화보다 정부차원에서 손을 쓰기가 쉽습니다. 개개인의 능력 차이이기 때문에 정부차원에서 학교 교육, 고등 교육, 평생 교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 구성원들을 교육하면 되거든요. 그리고 개인적인 노력까지 합쳐진다면 디지털 능력 양극화는 좁히기가 수월합니다. 하지만 결국 기술이 등장한 초반에 이를 사용해서 유리한 지점을 선점한 개인들을 따라잡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계속 챗GPT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챗GPT의 신뢰도, 정확도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처음부터 학습하는 데이터 자체에 오류가 있거나 편향되어 있는 경우 혹은 제대로 분류되지 않은 데이터로 학습하는 경우 등 이러저러한 이유로 AI가 잘못된 답변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AI가 내놓은 답변이라는 믿음이 내용은 잘못되었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한 답변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챗GPT를 사용해보셔서 알겠지만 챗GPT의 답변을 항상 신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챗GPT의 답변을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이거나 본 적이 있는 내용이라면 '어? 이상한데? 내가 알고 있는 것이랑 좀 다른데?'라는 생각을 하고 검색을 추가로 하거나 챗GPT에게 다시 물어볼 수도 있겠죠. 그런데 모르는 내용을 얻기 위해서 챗GPT에게 질문하고 답변을 그대로 학습하거나 활용한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증이 필요한데 현재 챗GPT만 쓰면서 검증을 하기가 쉽지 않죠. 검색을 해서 찾는다면 여러가지 글을 보고 결론을 내릴 수 있어서 거짓 정보와 잘못된 정보를 거를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지만 챗GPT는 답변이 하나이니까요.

 

 챗GPT가 답변한 것이라고 무조건 믿거나, 다른 인공지능들이 판단한 것이라고 무조건 맞다고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이해하기 쉬운 예시가 바로 여러분 차에 달려 있는 네비게이션입니다. 네비게이션을 2~3개 동시에 틀어서 찍어보면 각 네비게이션들이 예상하는 도착지까지 가는 데 걸리는 시간과 경로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네비게이션도 결국 인공지능인데 왜 다를까요? 학습한 데이터, 알고리즘 등 여러가지 요소가 있을 수 있겠지만, 중요한 것은 사용하는 사람이 결국 인공지능이 내놓은 답을 한 번 정도는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죠.

 

글을 마치며

 챗GPT가 우리에게 어떤 미래를 선사하게 될지 그리고 어떤 이점과 불안 요소를 줄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명확해지겠지만 미래가 확실치 않다고 해서 대비하지 않고 앉아만 있는다고 하는 것은 뒤처지겠다는 뜻입니다. 계속 고민하고 질문하고 답을 찾는 과정을 이어가야만 합니다. 그래야 기술에 대체되지 않고,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아 성공할 수 있겠죠.

 

<출처: GPT 제너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