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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녹시딜, 프로페시아, 아보다트/탈모 원인과 치료 방법

by 호기심 가득한 선생님 2023. 3. 1.

 최근 탈모는 나이와 상관없이 나타납니다. 또한 현재 탈모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추후에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라 머리가 좀 빠지는 것 같은 생각이 들면 문득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탈모의 원인을 알아보고 탈모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들과 치료 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녹시딜-프로페시아-아보다트-탈모약
미녹시딜,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탈모 원인과 치료 방법, 약(미녹시딜,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1. 탈모 발생 원인들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 1: 5α-환원효소

 탈모란 성숙털이 자라던 모낭이 솜털이 자라는 모낭으로 퇴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머리카락이 빠지고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솜털이 자라 보이지 않게 되는 것이죠. 탈모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던 아주 초기에는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너무 많이 분비되어서 탈모가 발생한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과학자들이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범인이라고 생각하고 연구에 돌입했습니다. 그 결과는? 네, 테스토스테론은 탈모를 일으키는 주범이 아니었습니다!

 

 탈모를 일으키는 범인은 사람의 모낭에 있었습니다. 사람의 모낭에는 5α-환원효소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 효소가 하는 일은 테스토스테론을 원래 효과보다 2~3배 강력한 남성호르몬인 DHT라는 녀석으로 바꿔줍니다. 이 DHT라는 남성호르몬은 온몸에 있는 털을 자라게 합니다. 여러분의 손, 손가락, 발, 다리 등에 검은 털이 자라도록 하는 호르몬이 바로 DHT라는 남성 호르몬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있습니다. DHT가 온몸의 털을 자라나게 하지만 딱 한 군데만큼은 머리가 자라는 것을 방해합니다. 정확히는 우리의 정수리와 앞머리 부위의 머리카락이 자라는 것을 방해합니다. 드디어 찾았습니다. 우리가 탈모의 두려움 속에 살아가도록 하는, 탈모 발생 원인이 바로 DHT라는 남성호르몬이었습니다!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 2: DHT 남성호르몬

 DHT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 몸의 모낭에 있는 5α-환원효소에 의해서 만들어집니다. 일반적인 머리카락의 성장기는 2~7년 정도로 무척 길고 전체 머리카락의 90% 정도가 성장기에 속해 있기 때문에 머리카락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고, 계속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즉, 모낭이 머리카락이 계속 자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DHT라는 남성호르몬이 모낭에 작용하게 되면 머리카락의 성장기가 점점 짧아집니다. 또한 모낭에서 머리카락을 만드는 털망울의 성장도 억제되어,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면서 그리 오래 자라지 못하는 환경이 지속되는 거죠. 2~7년이었던 머리카락의 성장기가 6~12주 정도로 확 짧아지면서 성숙털이 아닌 솜털과 비슷한 상태로 변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으로 탈모가 발생하는 거죠.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 3: 유전

 대부분의 분들이 알고 계실 텐데요 결국 5α-환원효소든 DHT 남성호르몬이든 유전에 의해 결정됩니다. 어느 정도 갖고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럼 '탈모를 일으키는 유전자와 관련된 치료를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하지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탈모 유전자라고 딱 집어 이야기할 수 있는 유전자는 없습니다. 탈모를 일으키는 것에는 여러 가지 유전자가 동시에 작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가 탈모이면 손자도 탈모라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닙니다. 물론 확률은 올라가겠지만 탈모를 일으키는 유전자는 할아버지의 유전자 속 말고도 어머니 쪽 유전자에도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나도 안타깝지만 우리가 어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그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알아봅시다!

 

2. 탈모 치료 방법과 탈모 약

탈모 치료 방법

 탈모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당연하게도 탈모를 일으키는 원인을 막아야 합니다. 원인은 위에서 언급했던 5α-환원효소와 DHT 남성호르몬입니다. 그중에서도 5α-환원효소를 억제하면 DHT도 만들어지는 양이 많이 줄어들 테니 5α-환원효소를 억제하는 방향으로 탈모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탈모 약 1: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탈모가 발생하는 위치인 앞머리와 정수리 부위의 모낭에 분포하는 5α-환원효소를 억제하는 약입니다. 5α-환원효소는 1형과 2형이 있습니다. 1형 5α-환원효소는 우리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며 탈모와 큰 상관없습니다. 2형 5α-환원효소가 우리의 앞머리와 정수리에 위치하며 탈모를 일으키는 장본인입니다. 프로페시아는 2형 5α-환원효소를 억제하는 약입니다. 남성 호르몬 전체를 억제하면 탈모가 안 생기는 거 아니냐는 생각도 하실 수 있는데, 그렇게 되면 성 기능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쥐 잡으려다 초가삼간 다 태우는 꼴이 될 수도 있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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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약 2: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와 다른 점은 이 아보다트(두타스테리드)는 1형 5α-환원효소와 2형 5α-환원효소 모두 억제한다는 점입니다. 아보다트가 더 강한 약이니 만큼 탈모를 억제하는 효과는 더 뛰어납니다. 하지만 약이 강력한 만큼 부작용들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약을 선택하기보다는 역시 탈모는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탈모 약은 약사에게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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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약 3: 미녹시딜

 개인적으로 가장 유명한 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미녹시딜은 원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되던 중에 우연하게 탈모를 치료하는 약으로 변신한 약입니다. 문제는 미녹시딜이 어떻게 탈모를 억제하는지를 아직도 모른다는 겁니다. 하지만 미녹시딜을 바르는 실험을 했더니 효과가 있었던 거죠. 그래서 미녹시딜은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의 보조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글을 마치며

 탈모를 예방하는 것들로는 머리 저녁에 감기, 찬 바람으로 머리 말리기, 머리 너무 자주 감지 않기, 건조하지 않게 하기 등등 많이 있지만 사실 유전에 의한 불가항력이 작용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탈모에 대항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초기에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건강한 모발, 풍성한 모발 갖기를 바랍니다.

 

<출처: 오늘도 약을 먹었습니다 by 박한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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