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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교육에 챗GPT 사용, 활용하기 1

by 호기심 가득한 선생님 2023. 2. 26.

 기술의 발전은 일생생활, 여러 집단과 사회에 혁신과 그에 따른 크고 작은 변화들을 가져오게 됩니다. 해당 집단에는 당연히 교육 집단도 포함됩니다. 그렇다면 챗GPT를 밀어내기보다는 교육에 활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지를 고민하는 것도 유의미하다고 생각합니다.

 

초등학교-교육에-챗gpt-활용하기
초등학교 교육에 챗GPT 사용, 활용하기 1

 

초등 교육에 챗GPT 사용, 활용하기 1: 프로젝트 학습 주제 설정

 

챗GPT의 대한민국 교육과정 학습 여부

 우선 챗GPT를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챗GPT가 대한민국 교육과정을 학습했는지에 대한 여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결국 모든 교육 활동들은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교육과정에 대한 것들이 학습되어 있지 않다면 챗GPT를 기반으로 교육과정 관련 설계는 무의미합니다.

 

 그래서 챗GPT에게 물어봤습니다. 우선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대한 학습이 되어있는지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구체적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역량들은 무엇인지, 그리고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2 개정 교육과정 사이의 차이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물었습니다. 그 결과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모두 학습을 완료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답들이 어느 정도 정확했거든요.

 

 인공지능과 관련해서, 그러니까 정보 교육 측면에서 2015 개정 교육과정과 2022 개정 교육과정을 비교하면 챗GPT의 답변처럼 ICT 교육과 인공지능 교육을 2015 개정 교육과정보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더 집중해서 만들었습니다. 사실 시대의 흐름이 그렇다 보니 당연한 결과죠. 하지만 아쉬운 점은 SW 교육 시간을 17시간에서 34시간으로 조금 늘렸다는 점입니다. 이 시간 동안 아이들이 충분히 SW(소프트웨어), AI(인공지능)와 관련한 지식을 습득하고 역량을 갖추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아무튼 챗GPT는 차이점을 설명할 만큼의 이해력을 갖고 있으니 본격적으로 프로젝트 학습의 주제들에 대해서 물어보겠습니다.

2015-2022-교육과정-차이점
2015, 2022 개정 교육과정의 차이점

 

챗GPT로 빅데이터 프로젝트 학습 주제 설정하기

 챗GPT에게 교실에서 6학년 학생들과 함께 수행할 수 있는 빅데이터 프로젝트 학습 주제를 선정해달라고 했습니다. 학습 주제를 선정할 때 조건을 하나 더 붙였습니다. 학생들의 실생활과 관련되어 있는 것들만 보여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해결 상황을 제시해줌으로써 아이들이 학습에 더 집중할 수 있게끔 하고 싶었습니다. 말씀드린 조건으로 챗GPT 10가지를 정해달라고 했는데 10 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식품 데이터 분석, 환경 데이터 분석, 동물 데이터 분석, 체육 데이터 분석, 여행 데이터 분석, 쇼핑 데이터 분석, 기상 데이터 분석, 유행어 데이터 분석, 동네 음식점 데이터 분석, 온라인 게임 데이터 분석입니다.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주제들이 충분히 나왔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주제들이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먹는 음식에 대한 영양소 정보와 칼로리를 조사하는 식품 데이터, 동물의 종류와 서식지 등을 조사하는 동물 데이터, 우리 동네 음식점 데이터, 온라인 게임 데이터 등은 아이들이 수집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에 이런 주제들은 배제하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아이들이 데이터를 수집하기도 쉽고, 데이터를 정제할 필요도 없는 주제들을 고려한다면 여행 데이터, 쇼핑 데이터, 기상 데이터, 유행어 데이터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쇼핑 데이터입니다. 쇼핑 데이터는 모든 데이터들 중 가장 수월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돈을 소비하는 양보다 온라인에서 소비하는 양이 더 많기 때문에 검색량을 비교해 본다면 사람들이 언제, 어느 물품을, 어느 브랜드를 샀는지 또는 선호하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수집 방법에 대해서 학생들에게 고민해보게 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여행 데이터 분석은 아이들에게 동기 유발 측면에서도 가장 좋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부모님들과 함께 국내, 국외 여행을 많이 다니기 때문에 못 갔었던 여행을 다니면서 여행 가는 것 자체에 대한 감정이 긍정적으로 변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방학 때 여행을 가게 된다면 어떤 여행지를 골라야 할지, 어떤 도시를 가야할지, 어떤 방법으로 가야할지, 어느 음식점에 들어가야 할지를 데이터에 기반해서 생각해보고 계획하는 수업을 진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공 데이터 포털에 기상 관측 데이터들이 굉장히 잘 정리되어 올라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데이터를 수집하기가 수월합니다. 또한 공공 데이터 포털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그래프도 그려주기 때문에 아이들이 따로 분석하거나 시각적으로 표현할 필요도 없이 바로 해석하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다만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는 과정을 건너뛰어서 빅데이터 활용 전체 과정에서 중요한 데이터 수집, 정제 과정에 대한 오개념이 형성되지 않도록 별도의 개입이 필요해 보입니다.

 

 유행어 데이터는 아이들의 언어 생활 습관과 연결해서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한다면 데이터 활용 역량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언어 습관을 바르게 형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유행어가 생겨나고 사용하는 것 자체는 나쁜 것은 아니지만, 유행어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시간의 텀이 너무 짧다 보니 의사소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유행어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후 시각화하여 자신의 언어 생활 습관도 반성해보고 데이터 활용 역량을 키워볼 수 있는 좋은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학습-주제
프로젝트 학습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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