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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원하는 집, 공간: 공간의 심리학 [책 추천]

by 호기심 가득한 선생님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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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은 원하는 집에 살고 있나요? 우리가 원하는 집은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그리고 사무실과 같은 일하는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개개인마다 취향, 공간을 사용하는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죠. 여러분이 원하는 집 또는 공간은 어떤 모습인가요? 공간의 심리학이 알려줍니다.

 

공간의-심리학
공간의 심리학 by 바바라페어팔

당신이 원하는 집, 공간: 공간의 심리학

 

집과 공간의 심리학

 "편안함을 느끼는 집을 만들기위해서는 일단 자기 자신을 잘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집에서 사는지(또는 살았는지),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집을 어떻게 꾸몄는지, 집에 어떤 기대와 요구를 하는지(=주거 욕구) 등 다양한 측면들이 우리의 주거 만족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어떤 집에 살고 계신가요? 이사 가기 전부터 살고 싶었던 공간의 모습인가요? 그런 분도 계실 거고 아닌 분도 계실 겁니다. 저자는 자기 자신을 알아야 어떤 집을 선호하는지 그리고 살고 싶어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주거 욕구는 6가지 영역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 안전 욕구. 두 번째, 휴식 욕구. 세 번째, 공동체 욕구. 네 번째, 자기표현 욕구. 다섯 번째, 환경 구성 욕구. 여섯 번째, 심미성 욕구입니다. 우리는 6가지의 욕구를 적절하게 균형을 맞춰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쉴 수 있는 공간

 "사적인 영역과 프라이버시의 경계는 상징적인 성격을 띤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적인 공간에 자신의 물건을 채워 경계를 짓는다. 그 대표적인 예가 회사 책상 위에 올려둔 사진이다. 책상 주인이 사진을 올려둔 이유는 일할 때 잠깐씩 들여다보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자기 책상이라는 걸 확실히 표시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그 책상 의자에 쉽게 앉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그 공간으로부터 안전함과 안락함을 원하죠. 집을 이야기하면, 우리가 집을 나섰다가 다시 들어가도 집은 그 자리 그대로 있습니다. 집에 살고 있는 구성원 외에는 들어갈 수가 없죠. 우리에게 안전함을 제공해주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줍니다. 매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경계하는 힘을 들이지 않고 살아가게 해줍니다. 이를 공간의 항구성이라고 합니다.

 

 또한 회사에서 '내 자리'라는 공간은 나만 앉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공적인 공간에 있지만 내 자리만큼은 나만 앉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공적인 공간이지만 역설적이게도 사적인 공간의 성격을 갖고 있죠. 그리고 이 자리를 침범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불안함과 불쾌함을 느낍니다. 상상해보세요. 여러분이 출근했는데 누군가가 여러분의 자리에서 무엇인가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매우 불쾌하죠. 이렇듯 우리는 우리가 머무는 공간에 의해 매일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환경을 어떻게 구성하느냐가 중요하죠.

 

나를 표현하는 공간

 "집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집은 나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 사람들은어떤 식으로든 집에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 집을 의식적으로 꾸미지 않는 것도 일종의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이다. 다른 사람들은 집을 보고 나를 판단하고, 나에 대한 인상을 갖는다. 내부 인테리어를 통해 타인에게 자신만의 특정한 인상을 주려 하고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소유하는지 보여주고 싶어 한다(예를 들면 부유함이나 예술 감각, 좋은 취향, 최신 트렌드를 읽는 감각)."

 

 집에는 자기 표현의 욕구와 심미성의 욕구가 반영됩니다. 이것이 자신과 맞지 않으면 집이 불편해지죠. 저자는 집이 제3의 피부라고 표현합니다. 피부가 몸에 맞지 않으니 당연히 불편하겠죠? 그래서 우리는 집을 사고 인테리어 업자를 불러 벽지, 문, 문 손잡이, 샤시 등 자기 표현을 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자기 표현을 집에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집에 들어왔을 때나 머물 때 심미적 요소들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위에서 이야기했 듯이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공간에 신체적으로나 심적으로나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설레는 물건을 가까이 두는 것도 심미적 요소를 집이라는 공간에 표현하는 한 방법입니다. 자신의 심미적 기준에 부합하여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에 우리는 편안함을 느끼고 애착을 갖게 됩니다. 집이라는 공간을 좋아해야 집에 있을 때 정말 쉬는 느낌이 나지 않을까요? 저는 일하거나 공부하는 책상에도 제가 좋아하는 물건들을 올려둡니다. 힘들 때마다 보면서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서 올려둡니다. 이때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물건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야 정말로 기분 전환이 되거든요. 여러분의 공간에는 어떤 물건들이 위치해 있는지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공간과 감정

 "환경에 대한 감정 반응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항상 직접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감정은 이성적 판단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통제하기도 어렵고, 우리가 감각을 통해 사물을 인지할 때보다 기억 속에 더 잘 저장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떤 특정한 상황을 떠올릴 때 구체적인 공간보다 주로 그때의 감정을 더 잘 기억한다. 예를 들어 마루를 닦는 왁스 냄새를 맡으면 초등학교 시절이 떠오른다. 아침마다 학교에 들어서서 복도를 걸어갈 때 느꼈던 감정들이 고스란히 떠오를 것이다."

 

 공간에 대한 감정들은 우리의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직사각형 공간보다 정사각형 공간에 있을 때, 더 빨리 비좁다고 느낀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다른 예시로는 가는 줄무늬 벽지는 소음과 마찬가지로 불쾌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우리는 공간에 의해 심리적인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습니다. 그것이 불쾌한 감정이라면 그 영향은 더 커집니다. 한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불쾌한 경험을 한다면 그 비슷한 공간에 있을 때도 비슷한 불쾌한 감정을 느낀다고 합니다. 우리가 머무는 공간을 잘 구성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글을 마치며

 우리가 매일 의식하지는 않지만 머물고 있는 집과 사무실을 포함한 일하는 공간이 사실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정말 사소한 물건들 조차 우리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지금 여러분의 주위를 한번 둘러보세요. 어떤 물건들이 보이시나요?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의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될지 고민해보시는 기회가 된다면 좋겠습니다.

 

<출처: 공간의 심리학 by 바바라페어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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