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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인생 위로 받고 성장하기: 참 괜찮은 태도 1

by 호기심 가득한 선생님 2023. 3. 14.

 인생을 살다 보면 지치고, 잘 하고 있는 건가 싶고, 다른 사람들도 다 이런가 싶고,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되나 의심이 들고, 끝은 있는 건가 싶은 순간들이 옵니다. 우리는 위로와 응원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들, 만난 적 없는 사람들의 인생에서 우리는 위로를 받고는 합니다.

 

인생-위로-성장
인생에 대한 위로와 성장

 

사람들에게 인생 위로 받고 성장하기: 참 괜찮은 태도

 

참 괜찮은 태도 - 용서는 나를 위한 것

 "진정한 용서는 나를 괴롭힌 사람을 위한 게 절대 아니다. 그 사람이 저지른 짓에 면죄부를 주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장동익의 말처럼 "마음속에 품고 있어 봐야 나 자신이 힘드니까" 나를 위해 용서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용서를 하되 잊지 않는다고 했다. 그럼에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겪는다면 나는 과연 그처럼 용서를 택할 수 있을까."

 

 여러분이 살아온 치열한 삶의 과정 속에서 원치 않는데 떠오르는데 기억이 날 때마다 기분이 나쁜 일들이 있나요? 저는 몇 가지 있는 것 같습니다. 왜 그 기억들이 떠오르게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떠오를 때마다 기분도 나쁘고 잠깐 기분이 나쁘고 말면 괜찮은데 꼬리에 꼬리를 물어 다른 기억들까지 끌어오는 것들도 있습니다. 그런 일들에 대한 기억은 보통 해당 사건과 관련된 사람에 대한 미움을 동반합니다. 결국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일이니까요.

 

 여러분은 그런 사람들을 용서했나요? 저는 곰곰이 생각해보았는데 글쎄요. 용서하지 못한 것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보니 해당 기억들이 떠오르면 떠오르는대로 기분에 저의 시간이 휩쓸려 가고 그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일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용서를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 우리에게 상처를 크게 입히지 못했다는 이야기이고 벌써 용서를 했겠죠. 하지만 그렇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의 상처가 아물다 벌어지고, 다시 아물다 벌어지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힘들 때마다 언제 이 기억이 사라질까 생각이 듭니다. 그러다 책을 읽다 위의 글귀를 보니 '아, 용서를 해야 이 기억이 나를 괴롭히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용서를 하고 그 기억으로부터 벗어나야 과거에 나에게 상처 입혔던 그 사람에게서 벗어나겠구나.'라는 생각도 같이 들더라구요. 지금도 그 사람에게 상처를 지속적으로 받는다는 것은 그 사람이 나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과 같은 의미이지 않을까요? 물론, 계속 이야기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를 위해, 나를 위해,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용서를 해보면 어떨까요? 이젠 나에게 상처 줬던 사람들에게서 벗어나 자유로워지는 건 어떨까요? 처음부터 용서한다고 한 번에 해결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하다보면 기억이 지워지고, 상처가 아무는 속도가 빨라지고, 감히 나에게 사람들이 상처를 입히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수 있지 않을까요?

 

참 괜찮은 태도 - 내 안의 어린 아이

 "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면 달래 줘야 한다. 남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 전에 나 자신에게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지금 남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을 나 자신에게 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잘하고 있다고, 어떻게든 될 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스스로에게 말해 주는 것이다."

 

 여러분은 여러분의 감정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본 게 언제인가요? 저는 안타깝게도 그런 적이 있는지 기억이 나지를 않네요. 저는 완벽주의 성격을 갖고 있다 보니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이 되지 않으면 불안해집니다. 낮에 가만히 누워 있고 제가 생각하기에 의미 없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고 있노라면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 갑니다. 주변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지만 저 혼자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어떤 심리학 책에서 우리 마음 속에는 어린 아이 한 명씩이 살고 있다는 내용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우리 마음 속에 어린 아이는 자라지 않고 그 자리 그대로 있죠. 하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우리 마음 속 어린 아이에게 시선을 주는 횟수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 의식의 시선은 안쪽이 아닌 바깥쪽을 향해 항상 긴장한 채로 앞만 바라보고 있는 경우가 많죠. 사회 구성원 중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소속된 사회 속 지위를 향상시키려 했던 우리의 먼 과거의 조상님들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부자연스러운 행동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문제는 우리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는 거죠.

 

 자라지 않고 그 자리 그대로 있는 어린 아이는 상처를 쉽게 받습니다. 상처를 받으면 치유해줘야 하는데 우리는 우리 안의 어린 아이가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하게 제공해주지 못합니다. 바깥의 일을 처리하는 것만 해도 충분히 힘들고 지치거든요. 하고 싶지 않지만 해내야만 하는 일들,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거나 하지 말아야 하는 일들을 모두 끌어 안고 살아가는 우리는 어린 아이가 지쳐가는지도 모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취미가 있으세요?"라고 물었을 때, 즉시 있다고 대답하는 사람들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린 아이를 잘 들여다보지 못하니 본인 스스로가 뭘 하고 싶어하는지, 뭘 하기 싫어하는지도 구분하기가 어렵거든요.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며칠 전 "시간이 너에게 충분히 주어진다면 뭘 하고 싶어?"라는 질문에 지금도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제 안의 어린 아이에게 미안해지는 순간입니다.

 

 오늘은 여러분 마음 속에 자리하고 있는, 여러분의 내면을 향한 시선과 관심만을 바라고 있는 어린 아이를 달래주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맥주를 좋아하신다면 맥주 한 캔 정도 마시기, 잠을 못 주무셨다면 2~3시간 더 잠을 자기, 영화를 보고 싶었지만 못 보고 있었다면 영화 한 편 보기 등을 해보는 거죠. 그리고 혼자 말해보는 겁니다. 잘 하고 있다. 할 수 있다. 괜찮다. 평소 못 느꼈던 감정이 여러분을 가득 채울 겁니다.

 

글을 마치며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들여다 보고 그 속에서 어느새 위로와 응원을 받고 있는 우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렇게 굳건 하게 나아갈 수 있구나. 나도 할 수 있어!'라든지 '나는 잘못이 없어. 괜찮아.'와 같은 생각들 말이죠. 우리는 사실 대단한 보상을 바라고 있는 것보다는 잠깐 기댈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다시 충전하는 거죠. 여러분 모두의 마음에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바라겠습니다.

 

 

<출처: 참 괜찮은 태도 by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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